미국 어제 장중 분위기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도 투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선물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단 분석이 나온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4.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4.1% 떨어졌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한 3.8%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미 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한 때 상승 전환됐으나 오후 들어 유가 하락과 실적 부진이 나타났던 에너지 업종과 제재 발표로 급락한 웰스파고 등 개별 기업의 악재에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취임일성으로 기존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698%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았으나 증시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서 연구원은 “2일(현지시간)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면 5일엔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가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악화된 투자심리로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는 투매가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한 때 6% 넘게 급락했단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9월 21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실망해 미국 증시가 2% 하락한 이후 다음 날 패닉에 휩싸이며 3% 넘게 하락했는데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선물을 대량 매도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과거 미국의 패닉 사례 이후 한국 증시에선 외국인의 선물 동향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단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