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친구하기 싫어

안녕 음 작년 6월쯤이었지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 듣고 나 막 울었다그사람이 너무 부러웠어 니 사랑받고 너한테 귀여움받을거라고 생각하니까니가 여자친구 생기고 나서 당연히 연락도,설상가상 종강까지 해서 만남도 뜸해졌지그렇게 여섯달정도 지났을까 넌 여자친구와 헤어졌고그 소식을 듣고 마음한구석으론 기뻐할 수 밖에 없었어나 너무 나쁘지 넌 뜸했었지만 난 여전했어 미안해
허물없는 친구사이인 척 하지만 좋아한다는말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도 있었어꾹 참느라 표정관리가 안돼서 니가 어디아프냐고 물은적도 있었지1년 내내 널 좋아해왔어 너랑나를 아는 친구들중 몇몇은 알고있더라티가 났대 내가 널 바라보는 눈에서 그리고 너한테 뱉는 말에서니가 내 마음을 모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야니가 내 눈을 쳐다봐준적은 얼마 없었거든,내 말에 귀 기울여준 적 또한..그러고보면 짝사랑치고는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꽤 많았던 것 같아단둘이는 아니지만 같은 테이블에서 술도 마시고, 같이 피시방도 가고..아 갑자기 생각난다약속이 파토나서 단둘이 늦은 저녁시간에 공원에 앉아있었던 날너랑 언제 단둘이 있어보냐는 생각에 기쁘면서도 슬펐어니가 춥냐면서 커피 사준다고 카페도 가고,나 그날 잠을못잤어 심장이 막 뛰어서카페인이 효과가 좋긴 하더라넌 잘생기고 키도커서 항상 많은 여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체 관심을 주진 않았지지금 든 생각인데 난 그많은 여자들중 하나인 것 같아 그저 친구라는 구실 하나로 좀 더 가까웠을 뿐그런 생각이 하나 둘 들다보니까 너무 슬프고 비참하더라그렇다고 널 쉽게 포기할수 있을거 같진 않아 우리 둘다 졸업도 하고,취업도 하고 앞으로 많이 바쁘겠지아무리 너라고 해도 점점 머릿속에서 흐릿해지겠지그렇게 잊을게 흐릿해질때가 오면 말이야지금은 그만두려 마음먹는것 조차 엄두도 못낼만큼 니가 좋아그러니까 그때 니가 흐릿해질 때 널 찾지 않을게 니 소식 궁금해 하지도 않을게
아직은 너무 선명하지만 언젠간